새 고양이를 데려온 뒤 바로 마주치게 하면 서로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합사는 며칠 만에 끝내야 하는 절차가 아니라, 두 고양이의 반응을 살피며 속도를 조절하는 과정입니다.
먼저 공간과 냄새에 익숙해지기
새 고양이는 문이 닫히는 별도 방에서 지내게 하고, 기존 고양이의 밥그릇·화장실과 동선을 가능한 한 분리합니다. 며칠 동안 식사량과 배변, 숨거나 긴장하는 정도를 관찰하세요. 두 고양이가 안정적으로 먹고 쉬면 담요나 장난감을 서로 바꿔 냄새를 접하게 할 수 있습니다. 냄새를 맡은 뒤 하악질하거나 피하는 반응이 있어도 억지로 가까이 데려가지 말고, 편안해질 시간을 줍니다.
짧고 안전한 대면부터
문틈이나 안전문처럼 서로 접근할 수 없는 상태에서 간식이나 식사를 제공해 상대의 존재를 좋은 경험과 연결해 보세요. 긴장이 줄면 보호자가 지켜보는 짧은 대면으로 넘어갑니다. 몸을 낮추고 노려보거나 길을 막는 행동, 반복적인 쫓기가 나타나면 차분히 분리하고 이전 단계로 돌아갑니다. 혼내거나 안아서 억지로 마주 보게 하면 불안이 커질 수 있습니다. 각 고양이가 숨을 곳과 높은 곳, 물·밥·화장실을 따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얼마나 걸리면 합사가 끝나나요?
정해진 기간은 없습니다. 며칠 안에 가까워지는 경우도 있지만 더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달력보다 편안하게 먹고 쉬며 서로를 피하지 않는지 기준으로 다음 단계에 나아가세요.
하악질을 하면 바로 실패인가요?
하악질은 거리나 시간을 더 원한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즉시 벌주기보다 시야를 차단하고 각자 진정할 공간을 주세요. 다툼이나 부상이 생기면 합사를 중단하고 수의사나 행동 전문가와 상의하는 편이 안전합니다.